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중인 8일 서울 명동의 음식가게 거리가 한산하다./사진=뉴시스 고승민 기자
전문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현재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종료 여부를 오는 주말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는 11일 머니S와의 통화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연장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76명 늘어난 2만1919명으로 집계됐다.


기 교수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될 경우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들은 더이상 버틸 여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정부도 경제와 방역 사이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충분하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아직 시간이 있다"며 "하루 이틀 상황을 더 보며 앞으로의 방역조치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의 발언은 방역당국의 고심을 엿볼 수 있다. 만에 하나 강화된 방역조치가 연장될 경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위기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역의 고삐도 풀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는 지난9월3일 195명으로 100명대에 진입한 이후 9월5일부터 10일까지 신규확진자 추이는 168→167→119→136→156명→155명 등으로 9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는 22.9%나 된다. 정부가 제시한사회적 거리두기의 3단계 발령 기준은 100명 이상이다.


기 교수는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사람들간의 접촉 탓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연구 자료를 보면 이동량이나 접촉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크게 줄었다"며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도심 집회가 새로운 클러스터를 만든 것인지 아니면 이외 집단감염원이 생긴것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 교수는 "이 상태로라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하더라도 다가올 추석으로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