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34)이 결국 방출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1일(한국시간) 산도발을 웨이버 공시한다고 발표했다.
만화 캐릭터 '쿵푸 팬더'의 주인공을 닮은 외모로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산도발이지만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이번 시즌 산도발은 33경기에 나와 타율 0.220 1홈런 6타점의 성적에 그쳤다. 무엇보다 이전보다 체중이 많이 불은 모습으로 기량은 기대 이하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외야수 헌터 펜스를 방출한 데 이어 산도발마저 정리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베테랑들과 작별하고 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팬들의 시대가 끝이 났다. 영광스러웠다"고 산도발의 방출 소식을 전했다.
게이브 케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산도발은 우리 팀에 믿을 수 없는 기여를 했다"며 코칭스태프와 팀원들 모두는 진짜 프로이자 신사였던 그를 사랑했다. 산도발과 이제는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 정말 슬프다"고 말했다.
산도발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구단과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산도발은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동료,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우리 팬들은 세계 최고였다"며 "내가 꿈꿨던 것 이상의 많은 것들을 당신들 덕분에 이뤄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더 나아가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면서 "내 심장은 영원히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산도발은 우투양타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10년과 2012년, 그리고 2014년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2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2011~12)에 올랐고, 2012년 월드시리즈에서는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산도발은 2015년부터 2017시즌 중반까지 잠시 보스턴에서 뛰었지만 이후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 활약했다. 지난해 타율 0.268 14홈런 41타점을 기록한 산도발은 빅리그 통산 1310경기에 나와 타율 0.279 149홈런 628타점의 성적을 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산도발을 방출한 뒤 새롭게 1루수 겸 지명타자인 저스틴 스모악을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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