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KT 위즈 소형준(19)이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10승에 도전한다.
소형준은 12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수원 유신고를 졸업하고 올해 프로에 뛰어든 소형준은 현재까지 17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4.42의 성적을 올렸다. 팀이 정규시즌 종료까지 4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앞으로 1승만 더 추가하면 데뷔 첫 시즌부터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할 수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초고교급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소형준은 프로에서도 즉각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5월8일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 첫 승리를 신고했다. 역대 8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
5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7.06으로 높았지만 소형준은 3승(1패)을 챙기면서 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소형준은 6월 5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6.29로 흔들렸다.
이때 이강철 KT 감독은 6월말부터 7월초까지 소형준에게 재충전할 시간을 줬다. 소형준은 이 기간에 컷패스트볼을 새로 배웠고, 반등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짧은 휴식을 마친 뒤 소형준은 더 위력적으로 변했다. 소형준은 8월 5경기에서 패전없이 4승을 따냈고 평균자책점은 1.57이었다. 소형준은 NC 다이노스 나성범을 제치고 당당히 8월 MVP에 선정됐다. 고졸 신인의 월간 MVP 수상은 역대 2번째(1983년 롯데 유두열).
신인으로서 이미 많은 것을 보여준 소형준이지만 아직 '10승'이라는 목표가 남아있다. 10승은 엘리트 선발 투수를 상징하는 지표로 신인이 달성한다면 향후 성장의 큰 발판이 될 수 있다.
KBO리그에서 역대 신인이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것은 총 36명이 있었다. 고졸 선수로는 1992년 염종석(롯데·17승9패), 1998년 김수경(현대·12승4패), 2000년 이승호(SK·10승12패), 2004년 오주원(현대·10승9패), 2006년 류현진(한화·18승6패)과 한기주(KIA·10승11패) 등 6명이 10승 고지에 오른 경험이 있다. 소형준은 7번째 고졸 신인 10승 투수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한편 소형준은 올해 한화를 상대로 부진했다. 올해 한화전에 2번 등판했는데 모두 패전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14.6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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