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을 탈환한 오사카 나오미(9위‧일본)가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오사카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단식 3회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로이터
오사카 나오미(9위‧일본)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40만달러) 여자 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2년 만의 정상 탈환과 함께 오사카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단식 3회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오사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빅토리야 아자란카(27위·벨라루스)에게 2-1(1-6 6-3 6-3) 역전승을 거뒀다.

2018년 같은 대회에서 커리어 첫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오사카는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메이저 3회 우승(2018 US오픈, 2019 호주오픈, 2020 US오픈)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오사카는 지난 10일 준결승전에서 제니퍼 브레이디(41위‧미국)를 2-1(7-6<7-1> 3-6 6-3)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아자란카는 11일 세레나 윌리엄스(8위·미국)를 2-1로(1-6 6-3 6-3) 누르고 결승에서 오사카와 맞붙었다.


이날 결승에서 오사카는 잦은 서브 실책으로 1세트를 1-6으로 내줬다. 이어 2세트에서도 초반 0-2로 끌려갔으나 아자란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2 균형을 맞춘 뒤 6-3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 3세트도 6-3으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 내 인종차별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오사카는 우승 후에도 같은 마스크를 쓰고 등장해 "내 마스크를 보고 많은 이야기가 오갔으면 좋겠다. 많은 이들이 화제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