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하늘은 희뿌옇고 땅에는 새까만 잿더미만 남았다. 미국 서부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36만헥타르(ha)가 넘는 면적을 휩쓸며 모든 주택과 차량을 불태웠고 최소 6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12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끔찍한 피해 모습이 생생히 드러났다.
산불이 꺼지고 집으로 돌아온 주민들은 잿더미 앞에서 그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천진한 아이들은 불타버린 자전거를 보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정들었던 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잔해만 남았다. 주민들은 현장을 목도하고 말을 잃었다.
오리건주 애쉬랜드 피해 현장에서 발견된 불탄 조각상이다. 애쉬랜드와 인근 마을 주민 수백명이 산불에 집과 재산을 모두 잃었다.
구조대원들은 피해 현장을 돌며 산불에 희생된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색 중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에는 집터 흔적과 차량 뼈대만 남은 현장 모습이 담겼다.
오리건주 멜포드에는 산불 '알메다 파이어'가 마을 하나를 전부 휩쓸고 지나갔다. 주택은 모두 소실돼 남은 것은 잿더미밖에 없다.
미국 서부 3개주를 휩쓴 산불로 12일 현재 25명이 숨졌으며, 한국의 20%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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