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21명 증가한 2만2176명을 기록했다.©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정부가 13일 오후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최종 확정, 발표하는 가운데 2.5단계가 끝이 아니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여전히 신규 확진자 수는 세 자릿수를 기록 중이고 방역당국에서 가장 우려하는 '감염경로 불명' 사례도 통제 범위 밖이기 때문이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명으로 11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99명으로, 지난달 14일(85명) 이후 한 달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수도권 내 2.5단계, 전국 2단계의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하루 400명을 웃돌던 8월 하순 정점은 지났다는 평가다.

하지만 여전히 2단계 기준인 Δ신규확진자 50~100명 Δ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 5% 미만 등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제 지난달 14일(103명) 이후 한 달째 단 하루도 두 자릿수를 기록한 적이 없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비율도 23.4%에 달해 4명 중 1명꼴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파악이 불가능한 상태다.

확산세가 하방 곡선을 그리는 것은 맞지만, 상황 관리 측면에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때보다 어려운 것도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 유행은 대구·경북 당시 유행과 비교해 조용한 전파 확산이 쉽다는 측면이 있고, 감염경로 불명 비율에서도 더 나쁜 양상"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현재의 2.5단계 거리두기에서 하향 조정되더라도 끝이 아니며, 긴장감을 늦추기엔 시기상조란 지적이 일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 사태는 앞으로 2~3년은 더 갈 것이다. 백신이 나온다고 코로나 유행이 완전히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오는 30일부터 닷새간 이어질 추석 연휴도 변수다. 지난 5월 황금연휴 당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폭증했던 전례를 잊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당장 이번 주부터 벌초, 나들이 귀경차량으로 고속도로가 혼잡한 상황이다. 방역당국 역시 "올해 추석만큼은 부모님과 친지들의 안전을 위해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수도권 2.5단계 연장 여부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2.5단계로 인해 자영업자의 신음이 커지면서 기존 2.5단계에서 방역 강도를 조금 낮춘 강화된 2단계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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