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보수단체들이 오는 10월3일 개천절에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보수성향의 블로거 진인(塵人) 조은산은 이를 만류하고 나섰다.
조은산은 상소문의 형식으로 현 정권을 규탄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많은 국민의 공감을 사고 있다. 그가 올린 국민청원에는 40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조은산은 지난 12일 자신의 블로그에 '가을, 개천절을 앞두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부디 그 뜻을 잠시 거두어 주소서"라고 밝혔다.
그는 "육신은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하고 영혼은 광화문에서 동지들과 함께 하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렵겠습니까"라고도 덧붙였다.
또 "확산을 빌미로 정치적 공세를 당하지 않음은 지(智)와 같을 것인데 전염병 확산 방지라는 대의명분 앞에 충(忠)과 더불어 이들 또한 얻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그렇기에 같은 가을 개천절의 광화문은, 잠시 내려놓아야 하기에 비로소 아름다울 것이며 가족과 함께하기에 더욱 소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10월3일 개천절 서울 시내 집회 신고가 70건에 이르는 가운데 경찰과 서울시는 이들 집회에 대해 모두 금지통고를 내렸다. 이 중 33건은 종로, 중구, 서초 등 도심권에서 신고된 집회다.
자유연대의 경우 이날 서울 종로구 일대 7곳에 총 1만20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으며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 역시 서울 서초구와 중구에 각각 3만 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8월15일 열린 보수단체의 광화문집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발병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대규모 집회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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