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2020.9.11/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아들의 군 복무 관련 의혹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입장 표명에 대해 본질은 없고 국민 감정에만 호소한다며 혹평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추 장관이 입장문이라는 신파 소설을 내놓았는데 요즘 말로 웃프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유감 표명을 했다. 추 장관은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그러나 저는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본 적이 없다"며 특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이 다리 장애가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배 대변인은 "법무 장관은 대한민국 법 정의를 앞세 세우는 '정의의 장관'인데 그런 막중한 책무를 진 자가 제 아들만 귀히 여겨 저지른 일이 죄다 들통나니 이제와 바짝 엎드리며 '불쌍하니 봐주십쇼'식의 동정을 구걸하고 있다"며 "내일 대정부질문만 순탄히 넘겨보자며 대통령과 짜고치는 가증의 눈물 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아들 서모씨의 '황제 군복무' 논란의 본질은 어디두고 난데없이 교통사고로 장애를 가진 남편을 소환해 가족 신파를 쓰나"라며 "과거 삼보일배로 하이힐에 올라탈 수 없게 되었다는 자기 처지 비관은 지나가던 소도 웃을 구차한 궤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추미애가 아닌 일반 국민은 추미애의 아들에게만 주어진 특혜와 불공정에 분노한다"며 "해명을 요청한 기자에게 '제가 누군지 아나'라며 자신의 특권의식을 서슴없이 발휘한 추 장관 아들의 덜 떨어진 자신감에 분노한다"고 직격했다.


배 대변인은 "이 땅, 대한민국 엄마들 중 추 장관보다 아들을 덜 사랑한다는 엄마가 어디 있겠나"라며 "귀한 아들들을 애를 끓이면서 나라에 맡겨야 하는 엄마들에게 오늘 추 장관의 입장문이 얼마나 가소롭겠나. 가련한 시늉하며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 앞의 평등의 본을 무너뜨리며 감히 법무, 검찰 개혁을 논할 자격이 없다"며 "추 장관이 지금 나서서 해야할 일은 아들의 군특혜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 스스로 계급장 떼고 수사받으며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준영 당 대변인은 앞서 구두논평을 통해 "추 장관은 글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며 "또 검찰 수사기 진행중인 만큼 모든 것은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할 사안임에도 국민 감정선을 건드려서 모면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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