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2020'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은 FC서울 한승규가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0.9.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FC서울이 박건하 체제로 거듭난 수원삼성을 제압하고, 슈퍼매치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에서 한승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 2015년 6월 27일 0-0 무승부 이후 수원을 상대로 리그에서 18경기 연속 무패(10승8무)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로 승리가 없었던 서울은 4경기 만에 승점 3점을 획득, 7승3무10패(승점24)로 9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연패를 당한 수원은 4승5무11패(승점17)에 그치면서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3승5무11패?승점14)와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지난 8일 박건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수원은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한 전방압박을 펼치면서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수원의 생각지 못한 전술에 서울은 초반에 당황하면서 고전했다.


경기 시작 5분 동안 고전하던 서울은 전반 6분 만에 펼친 첫 공격에서 행운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조영욱이 상대 뒤 공간으로 침투해 정현철의 패스를 받아 낮고 빠른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보냈다. 이를 수원의 조성진이 걷어내려고 발을 뻗었지만 공은 그대로 수원의 골문으로 들어가며 자책골이 됐다.

수원은 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19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던 김태환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정한민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염기훈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동점골로 연결했다.

염기훈은 수원 유니폼을 입고 '70골-70도움'을 달성했다. 염기훈은 수원 이적 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8경기에 출전해 70골115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원은 동점골을 넣었지만 주전 수비수 조성진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가 생겼다. 박건하 감독은 조성진을 대신해 이상민을 투입, 생각지 못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동점이 된 뒤 두 팀 모두 리드하기 위해 공세를 높였다. 그러나 전반 28분 서울의 한승규 슈팅은 수원의 수비수 몸에 맞고 골대를 때리는 등 양 팀은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채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주태, 정한민을 빼고 박주영, 기성용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기성용은 2009년 8월 1일 이후 11년 만에 슈퍼매치에 나섰다.

기성용과 박주영 투입 후 서울은 경기를 주도했다. 쉼없이 수원의 골문을 두들기던 서울은 후반 15분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터뜨렸다. 한승규가 왼쪽 측면에서 돌아선 뒤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수원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이 됐다.

수원은 후반 21분 염기훈을 빼고 발이 빠른 한석희를 넣으면서 전방 속도를 높였다. 한석희 투입 후 수원은 다시 전방에서 빠르게 움직이면서 득점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의 한 골 차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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