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박건하 감독 체제로 거듭난 수원삼성이 또 다시 FC서울을 넘지 못하면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18경기 동안 8무10패에 그치면서 징크스를 이어갔다.
수원은 지난 7월부터 약 2개월 동안 팀을 이끈 주승진 감독대행을 대신해 박건하 감독이 팀을 맡는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주승진 감독대행은 이임생 감독이 시즌 초반 거듭된 부진에 지휘봉을 내려놓자 대신 수원을 이끌었다.
하지만 주 감독대행 체제에서 수원은 2승1무4패에 그치며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져 강등 위험에 놓였다.
위기의 수원은 과거 수원을 대표했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박건하 전 국가대표팀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박 감독은 1996년 수원에서 K리그에 데뷔해 2006년 수원에서 은퇴 한 '원 클럽 맨'이다. 은퇴 후에도 수원 코치, 매탄고(수원U-18) 감독을 지내면서 수원과 인연을 이어나갔다.
또한 박건하 감독은 지난 2016년 서울이랜드FC를 6개월 동안 이끌면서 나쁘지 않은 성적과 경기력을 냈기에 기대감이 컸다.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레전드' 출신 박 감독은 "잃었던 수원의 정신을 일깨우자"며 선수단에 투지를 불러 일으켰다. 새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수원은 지난 2015년 4월 5-1 승리 후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던 슈퍼매치를 준비했다.
그러나 수원에는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초반 강한 전방압박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전반 6분 만에 조성진이 수비 과정에서 자책골을 넣었다. 조성진이 전반 22분 다리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되는 등 수원에는 악재가 겹쳤다.
여기에 후반 15분에는 서울 한승규의 슈팅이 수원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이 되는 등 불운이 이어졌다. 수원은 승리를 위해 공격진을 교체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새로운 감독 선임의 효과를 보지 못한 수원은 서울전 징크스를 계속 이어갔고, 잔류도 확신할 수 없는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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