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과 관련해 "그냥 묻고 넘어갈 단계는 넘어섰다"며 "있는 그대로 다 까고 빨리 결론을 내리는 것이 정답이다"고 주문했다.
◇ 조응천 "추미애 '소설 쓰시네' 발언으로 일 키워…다 까고 빨리 결론 내려야"
지난 20대 국회 때 이른바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로 불리며 민주당내 소수 의견을 자주 내는 의원 중 한명으로 불렸던 조 의원은 14일 공개된 신동아와 인터뷰에서 "(이번 일이) 특검할 만큼 큰 이슈가 아님에도 초기 추 장관이 국회 법사위나 본회의장에서 '소설 쓰시네'와 같이 자극적인 대응을 하는 바람에 덧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즉 조 의원은 "카투사만으로도 일반인의 시선이 곱지 않을 수 있는데 '거기서 꿀 빨다 왔다'고 하면 '공정'의 문제가 된다"면서 추 장관에게 빨리 모든 사실을 밝히고 털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추 장관이 그동안 한 말에 대한 청구서가 날아오는 것 아닐까 싶다"고 추 장관이 야당을 몰아세워 탈이 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 조응천 "조국 민정수석 시절 사퇴촉구했는데 안 들어 일이…조국, 호랑이 등에서 못 내려"
조 의원은 "조국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비위 논란이 터져 나오기 시작할 때인 2018년 12월 2일 먼저 사의를 표함으로써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드리는 게 비서 된 자로서 올바른 처신이다"며 사퇴를 촉구한 사실을 상기시킨 뒤 결국 그 말을 듣지 않아 "(조국 사태가) 이렇게 커졌다"고 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이 페이스북 정치를 계속하는 것은 호랑이 등에 올라탔기 때문이 아닐까"라며 "내리면 잡아먹히니까 계속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 조응천 "야당복은 끝난 것 같고 민주당에 남은 시간 길지 않아"
한편 조 의원은 "지금까지는 '야당 복이 많다'는 말을 들었는데 국민의힘이 하는 것을 보니 야당 복은 끝난 것 같다"며 "(김종인 비대위가) 강성 태극기부대와 결별하려는 움직임을 긍정적인 눈길로 봐주는 국민이 꽤 많아 우리한테 남은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고 앞으로 민주당에 힘든 시간이 도래할 것 같다고 염려했다.
◇ 친문 "국민의힘 의원인 듯, 금태섭이나 조응천이나…"
조응천 의원의 말이 전해지자 여권 열성 지지자인 김정란 시인은 "국민의힘 의원인 듯하다"며 "검사 출신은 소수를 빼면 금태섭이나 이분이나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다른 지지자는 "갈라치기 보도만 일삼는 적폐언론과 뭐가 다른가"라며 조 의원이 왜 민주당의 공정문제만 걸고 넘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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