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는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확대·갭투자 방지 등을 담은 ‘6·17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일부를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포함됐다. 연이어 ‘7·10대책’ 발표를 통해 다주택자들을 대상으로 최고 6%의 종부세율을 적용하고 취득세를 12%까지 올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같은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은 주춤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전주(0.01%)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7월 첫째주에 0.11%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비규제지역’의 매매가는 뚜렷한 상승세다. 강화된 규제와 세금 부담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주택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 규제가 덜해 자금마련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짧아 시세차익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소재 ‘가람마을 7단지 한라비발디’ 아파트 전용면적 59㎡ 타입은 올해 2월 2억6000만원에서 7월에 약 19% 오른 3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김포 한강신도시 소재 ‘김포한강 이랜드 타운힐스’ 72㎡의 역시 올해 1월 3억6000만원에서 7월 4억2000만원으로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파주와 김포는 수도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비규제지역’으로 최근 주택 수요가 급증하는 것이 상승세의 주요 원인”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