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앞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을 미국과 유럽기업들이 석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주최 대담에서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 미국과 유럽의 사업자들이 중국 화웨이(華爲)의 유력한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미국과 유럽 사업자들은 같은 가격으로 신뢰할 수 있고 보다 나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화웨이 통신 장비의 '백도어'(인증받지 않은 사용자가 전산망에 침투해 정보를 몰래 빼낼 수 있도록 만든 장치) 설치 논란을 염두에 둔 듯, "각국이 신뢰할 수 없는 사업자의 통신 시스템을 도입할 때 얼마나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지를 깨달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 정부는 화웨이가 만든 통신 장비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작년 5월 화웨이와 60여개 계열사를 상무부의 거래 제한 대상 기업 명단에 올렸다. 또 이날부턴 미국산 기술이 활용된 반도체 등 부품을 화웨이에 팔 땐 상무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미국 업체는 물론 한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제3국 업체들과도 사실상 거래가 중단된 상황이다.

그러나 화웨이 측은 "미국의 제재 조치 배후엔 5G 기술이 뒤처지는 서방 기업들이 있다"면서 자사 제품에 '백도어' 탑재돼 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대담에서 "시간이 지나면 세계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게 될 것"이라면서 "검증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투명한 서방의 기술이 향후 통신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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