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특혜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하 의원이 '치료 서류가 없다면 병가로 처리하는 것은 규정상 맞지 않다'는 정 장관의 발언을 두고 "특혜를 인정했다"며 공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정 장관도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저희 사무실에 문자가 쏟아지고 있다"고 운을 뗀 하 의원은 한 병사의 사례를 언급했다. 하 의원이 언급한 병사는비슷한 사정으로 병가 연장을 신청했지만 '일단 복귀하라'는 대답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추 장관의 아들 서씨가 전화로 병가 연장을 받은 것과는 반대되는 사례다.
하 의원은 또 "서 일병이 정상적으로 처리됐다면 이 병사는 불이익을 받은 거냐"라고 질문, 정 장관은 "군 규정이나 훈령이 누구한테 차별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누구를 통해서 신고를 받으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 우리 국방 운영하는 모든 지휘관이나 운영 시스템상 저렇게 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하 의원은 또 "서 일병이 정상적으로 처리됐다면 이 병사는 불이익을 받은 거냐"라고 질문, 정 장관은 "군 규정이나 훈령이 누구한테 차별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누구를 통해서 신고를 받으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 우리 국방 운영하는 모든 지휘관이나 운영 시스템상 저렇게 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서 일병은 전화로 해 주고 이 친구는 전화로 안 된 거다. 그건 차별 아닙니까, 불이익 아닙니까, 이게?"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정 장관은 "만일에 그런 사례가 있었다면 그때 지휘관이 좀 더 세심하게 배려를 해서 했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 하 의원은 "지휘관 책임으로 돌린다. 지휘관이 잘못했다 이 말이냐"며 격분했다.
또 하 의원은 서일병을 향해 황제복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서 일병은 진단서 등 별도의 서류없이 병가를 연장받았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이 병사는 3일 치료서류밖에 없어서 2주 병가 중에 10일은 병가를 못 받고 자기 연가에서 차감됐다. 서 일병은 4일 치료받고 19일 병가를 받았는데 이 친구는 딱 4일밖에 못 받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정 장관은 치료 서류가 없다면 병가로 처리하는 것은 규정상 맞지 않다고 말해 국민적 공분을 더했다. 사실상 서 일병의 특혜의혹을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정 장관은 현재 서씨에 대한 자료가 남지않아 확인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이후 정 장관은 논란을 의식한 듯 “하 의원 질의에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서 씨 휴가에 문제가 없다는) 국방부의 기존 입장과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서 일병에 대한 의혹을 명확히 해소하기 위해선 유사 케이스를 찾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