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9.1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해 "국방부 장관인지, 법무부 장관 보좌관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5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정 장관을 이렇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장관의 국회 답변을 들으니 추 장관도 심각하지만, 국방부 장관이 더 문제라는 생각도 든다"며 "장관의 말대로 병력관리가 이뤄진다면 그게 당나라 군대이지, 한 국가의 정규군이라 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안 대표는 "정 장관은 마지막까지도 정권의 호위무사이자 해바라기 정치군인의 모습만 보여줬다"며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국방부 장관이 아니라 청와대만 쳐다보고, 정권의 안위만을 살피는 허약한 호위무사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군을 정치로 오염시킨 정 장관의 과오는 군의 불명예스러운 역사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정 장관의 비루한 행태는 정의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군의 기강이 바로 서는 날 심판받을 것"이라고도 했다.

안 대표는 "어제는 추 장관 아들이 안중근 의사의 말씀을 몸소 실천했다는 희대의 망언이 있었다"며 "정신줄을 놓지 않고서야 어떻게 민족의 영웅을 어디에다 감히 비교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추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현모 병장에 대해 "정치 세력의 부당한 행태에 맞서 지금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기 자리에서 헌신하는 제2, 제3의 '현 병장'들이 있다"며 "그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을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현 병장은 우리의 아들이다'라는 문구로 회의장 백드롭(배경막)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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