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프랑스 악사(AXA)그룹의 자회사 악사손해보험이 18일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조가 사측으로부터 매각에 대한 어떤 사실도 듣지 못했다며 매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직원들의 고용 승계를 약속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사무금융노조)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악사손해보험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진은 노동자에게 매각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고용안정협약을 즉각 체결해 고용승계를 약속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악사그룹은 지난 8월19일 국내 철수 사실이 최초로 보도된 이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사측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측이 매각 사실을 부인하며, 직원들과의 대화 없이 밀실매각에 나서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고영장 악사손해보험지부 지부장은 "악사자본은 최근 대규모 투자의 어려움을 겪어 매각을 진행해 20여개 핵심사업장을 재편하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매각 사실이 하루 이틀이면 다 드러날 텐데도 회사는 (매각 사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악사의 전신 교보자동차보험은 20년전 다이렉트보험을 처음 신설한 혁신 보험사로 직원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성장시키고 지켜온 회사"라며 "이런 회사를 약탈적 사모펀드에게 내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도 "저희는 매각을 통한 대주주 변경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노동자들에게 매각과정을 끊임없이 공개하고, 고용 승계 후 매각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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