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후반 28분 이날 경기 4번째 골을 터트린 뒤 손가락 4개를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팬들을 즐겁게 할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19일 에버튼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WBA)의 경기를 시작으로 21일(이하 한국시간)까지 2라운드 일정 8경기를 치렀다. 이 기간에는 그야말로 리그 역사를 수놓을 역대급 기록들이 연이어 터져나왔다.

신호탄은 에버튼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쐈다. 칼버트-르윈은 19일 열린 WBA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한경기 3득점)을 달성했다. 에버튼 소속으로 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이는 지난 2017년 웨인 루니 이후 3년 동안 없었다. 에버튼은 칼버트-르윈의 득점 행진에 힘입어 5-2로 승리하며 리그 2연승을 달렸다.


다음은 리즈 유나이티드였다. 리즈는 곧바로 이어진 풀럼과의 '승격팀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리버풀과의 개막전에서 분전 끝에 3-4로 패했던 리즈는 2경기 동안 14골이 오고가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격 후 리그 첫승을 올렸다. 1부리그로 올라온 승격팀의 첫 2경기에서 14골이 터져나온건 지난 1962년 울버햄튼 이후 리즈가 처음이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사우스햄튼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4골을 합작했다. /사진=로이터
바통은 토트넘 홋스퍼가 이어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전 내리 3골을 더 몰아쳤다. 지난 2015년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첫 리그 해트트릭이자 한경기 최다골 기록이다.

손흥민의 대기록을 도운 건 '동료'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넣은 4골을 모두 도우며 '특급 조력자' 역할에 충실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선수의 해트트릭을 모두 도운 건 지난 2003년 티에리 앙리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아스널 소속이던 앙리는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동료 프레드릭 융베리의 해트트릭을 모두 도우며 새로운 금자탑을 쌓은 바 있다.

더불어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경기 4개의 도움을 올린 첫 잉글랜드 국적 선수로도 역사에 남게 됐다. 케인이 지난 시즌 리그에서 올린 도움은 단 2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