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얀센은 '유럽종양학회 2020 온라인 회의'(ESMO Virtual Congress 2020)에서 2018년 유한양행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이후 가장 먼저 임상을 시작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의 병용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EGFR 엑손(exon)19 결손 또는 'L858R'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투여했다. 그 결과, 선행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그룹(20명)과 3세대 TKI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복용 후 재발 소견을 보인 환자 그룹(45명)에서 뛰어난 반응률을 나타냈다.
이들에 따르면 선행 치료 경험이 없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20명 전원의 종양이 축소됐다. 약물치료 시작 후 7개월(중앙값) 시점에 분석한 결과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100%다.
타그리소 투여 후 암이 재발한 환자들 중에서는 45명 중 16명의 종양 크기가 줄었다. 35%의 ORR을 기록했다. 16명 중 1명은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음을 의미하는 ‘완전관해’를, 15명은 부분반응(PR)을 보였다. 종양 성장이 억제된 환자까지 고려하면 임상적 혜택을 보인 환자 비율(질병통제율)은 60%로 집계됐다.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군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은 대부분 1~2등급이었다. 기존 TKI보다 낮았다. 흔한 이상반응은 발진(4%), 저알부민혈증(2%), GGT 수치 증가(1%), 저나트륨혈증(1%), 조갑주위염(1%), 간질성폐질환(1%) 등이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약물치료를 중단한 환자 비율은 6%로 집계됐다.
얀센은 다음달부터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관련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치환변이 소견을 나타내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MARIPOSA' 연구다.
이번 결과로 기관들은 레이저티닙의 상업화가 가속화되면서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오후 12시20분 유한양행은 전일 대비 7.36%(4900원) 증가한 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레이저티닙의 병용투여 1차 치료제로서의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지난달 8월21일 기준 8만5000원보다 17.64%(1만5000원) 높은 1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얀센으로 기술이전된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이 병용투여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판단, 제약회사 최선호주로 제시했다"며 "초기 데이터임에도 불구하고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투여 임상으로는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