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평생 예술활동만 해 온 50대 여성이 인생 2막을 미화원으로 시작한다. 이 책의 저자의 실제 이야기다.
저자는 대학교에선 피아노를, 대학원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이후 희곡 작가로 등단 후 유명 희곡을 출간하며 예술 활동에 전념했다. 그런 그가 돌연 이력서에 최종 학력을 '고등학교 졸업'으로 고쳐쓰고, 일 년 동안 청소일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남다른 행보를 보인 저자는 자신과 같이 인생 2막을 준비하려고 하지만 앞이 깜깜한 '신중년'들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최근 들어 행정에서는 50∼64세인 이들을 '신중년'이라고 부른다. 전국 평균 1차 퇴직 연령은 49.3세. 신중년층 퇴직은 지금 본격화되고 있다.

어느 세대에도 속하지 못한 채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이중고를 겪어왔고, 그래서 노후 준비가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낀 세대'다.


"청소노동자의 생활이 기대했던 대로 심플라이프는 아니었지만 때로 우연한 만남이 인생의 결정적인 길을 열어 주 듯, 기대를 배신한 전개는 인생의 풍경을 다채롭게 만들어 주었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자신의 새로운 도전은 작가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었다고 말한다. 어렵사리 구직에 성공한 이후부터 외면할 수 없는 청소노동의 현실과 그 해결 방법 등 미화원으로서 쓸고 닦으며 본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 책에 가감 없이 담아냈다.

◇ 딱 일 년만 청소하겠습니다 / 최성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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