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전체 1순위로 김진욱을 지명했다.
춘천중을 졸업하고 강릉고로 진학한 김진욱은 프로에서도 즉시전력감 평가를 받는 대어급 투수다. 2학년이던 2019시즌 주말리그와 전국리그를 통틀어 21경기 91이닝 11승1패 1.5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고교 무대를 평정했다.
이번 시즌에도 10경기에서 36⅔이닝 4승1패 1.70의 평균자책점으로 꾸준함을 입증했다. 김진욱을 앞세운 강릉고는 올해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창단 45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단연 김진욱의 몫이었다.
김진욱은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 투수인 장재영(덕수고)과 함께 신인 지명에서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혔다. 올해 2차 1순위 지명권은 지난 시즌 KBO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롯데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롯데행이 가장 유력히 점쳐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롯진욱'이라는 별명이 나돌 정도였다.
지난 시즌 9위이자 2차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는 유신고 왼손 투수 김기중을 지명했다. 고교 통산 27경기 50⅔이닝에 나선 김기중은 140㎞ 중반대 빠른공이 강점이다. 한화는 구단 내에 부족했던 왼손 투수를 보강하며 리빌딩의 초석을 다졌다.
이밖에 삼성 라이온즈는 대전고 투수 이재희를, KIA 타이거즈는 고려대 투수 박건우와 지명권을 맞바꿨다. KT 위즈는 원광대 내야수 권동진, NC 다이노스는 유신고 내야수 김주원, LG 트윈스는 세광고 내야수 이영빈을 지명했다.
SK 와이번스는 2차 전체 8순위로 광주제일고 포수 조형우를 뽑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신일고 내야수 김휘집을, 두산 베어스는 선린인터넷고 투수 김동주를 선택했다.
롯데는 2라운드에서 전체 11순위로 덕수고 나승엽을 깜짝 선택하는 모험수를 뒀다. 나승엽은 1차지명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차지명 명단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롯데는 일단 나승엽을 지명, 유망주 확보에 모험을 걸었다.
2021 신인 드래프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따르기 위해 행사장과 각 구단 회의실을 화상 연결하는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1 신인 드래프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따르기 위해 행사장과 각 구단 회의실을 화상 연결하는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