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으로 4~5명의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며 25일이나 26일쯤 후임 대법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 대법관으로는 독실한 우파 기독교인이자 낙태 반대론자인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긴즈버그 대법관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기다리고 싶다"면서 "추도식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11월3일 대선 전에 상원이 투표를 해야 한다"면서 "최종 투표는 선거 전에 치러야 한다. 그럴 시간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법관 9명의 이념 지형은 보수 5대 진보 4로 갈린다.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자로 누가 오느냐에 따라 사법부의 이념 지형이 보수 쪽으로 더욱 기울게 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때문에 지난 18일 긴즈버그 대법관이 작고한 직후부터 후임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 후보인 배럿 판사는 지난 2017년 인사청문회에서 다이앤 파인스타인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당신 안에 도그마(기독교 교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한 이후 보수 진영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지난해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배럿 판사를 긴즈버그 후임 자리를 위해 아껴두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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