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2개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전남시군의회 의장협의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실시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연수를 추진해 도민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사진=뉴스1
"이 시국에 모범을 보여야한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싶다."
전남시군의회 의장협의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실시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연수를 추진해 도민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22일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 따르면 전남지역 22개 시·군 의회 의장들로 구성된 의장협의회는 추석연휴 바로 다음날인 10월5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에서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일정에는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곡성군의회 의장을 제외한 21개 의회 의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2박3일 제주 일정의 의장 1인당 비용은 129만1300원으로 총 2711만7300원이 책정됐다.

이 비용은 각 기초의회마다 매년 700만원씩 납부하는 의장협의회 부담금에서 지출한다. 또한 의장들을 수행하기 위해 각 시군 의회에서 공무원 31명이 동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양군의회는 의장 1명에 4명의 지자체 공무원이 함께 가며, 여수와 광양, 구례, 고흥, 강진, 장성군의회에서는 각 2명씩, 나머지 의회는 1명씩이 수행원으로 함께한다.


이들 공무원 31명의 여비 2249만500원은 각 시군의회 자체예산으로 충당했다.결국 모두 주민 혈세로 치러지는 이번 연수의 총 비용은 4960만7800원에 이른다.

연수는 3차례 외부인사 강의와 정원, 식물원 관람 등이 전부다.

이와 관련해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하다.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의장협의회에서 자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한 것 같다. 부적절한 처신이라 만류했는데 꼭 이시국에 연수를 추진해야 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했다.

목포 옥암동에 사는 도민 A씨는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명절 연휴 가족방문까지 고려해 줄 것을 정부 당국에서 당부하는 시국에 꼭 제주도 연수를 추진해야 할 사안인지..이 사람들 무슨 생각인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질타했다.

신안군 압해에 사는 도민 B씨도 "이시국에 제주도 연수가 왠말이지 모르겠다. 생각이 없는 분들 같다. 정신좀 차려야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대해 전남시군의장단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오 담양군의장은"연수 계획만 잡은 것이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른 시도에서는 가는 곳도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주의를 해가면서 추진하겠다"면서"제주도가 코로나로 부터 제일 안전해 장소로 정했다. 장소는 담양이 될 수도 있과 다른 곳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장단협의회는 제주도행 비행기 티케팅까지 마무리 한 것으로 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