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지난 7월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7.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보수단체가 예고한 내달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김종인 위원장이 부추기더니 이번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라며 "이러니 '전광훈식 집단광기'가 여전히 유령처럼 광화문을 떠돌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 방식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드라이브 스루 집회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등이 참석했던 광복절 광화문 집회 당시 코로나19 방역 논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참석자들이 개인 차량에서 집회를 하자는 것으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교통과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드라이브 스루라는 이름으로, 시위의 목적과 그 안에 광기를 숨기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창안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방식은 빠르게, 안전하게 코로나19 진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세계로부터 칭찬받은 방식"이라며 "그런데 그러한 방식을 도입해 시위하겠다는 사람들을 싸고 도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당이 국민 위해 하겠다는 방식들에 대해서는 번번이 반대하더니, 이것은 좋단다. 권리라고 두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들어가면, 사실상 그 시위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아닌, 그냥 차량 시위인 것"이라며 "차량 시위 역시 폭력이 예상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게 예측된다면 금지가 당연하다"고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도 "김종인 위원장은 개천절 집회 참석자를 3·1운동에 참석했던 선조에 빗대 그들의 충정을 높이 사는 발언으로 그야말로 딴세상 사람임을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개천절 집회를 만류하며 "1919년 스페인 독감으로 13만 우리 동포가 사망하고, 온나라가 패닉에 빠진 와중에도 애국심 하나로 죽음을 각오하고 3·1운동에 나선 선조들이 생각돼 가슴이 뭉클하고 정치에 몸 담은 사람으로 죄송스러움조차 느낀다"고 말해 비판 받았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