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당이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를 '금 모으기 운동'에 빗대며 최소 1조원의 모금을 기대한 것과 달리 실제 기부 동참률은 저조했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총 기부금액은 2803억5000원(73만7,000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원금 예산 14조2488억원의 2%도 못 미치는 수치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방식은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아 생기는 의제기부금과 신청 시 또는 수령 후 기부액을 선택하는 모집기부금의 방식으로 나뉜다. 각각 2516억원과 287억5000만원이 기부됐다. 기부금들은 고용보험기금으로 편입돼 고용 유지와 일자리 창출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5월 정부는 한 가구 당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기부금 제도를 만들었다. 고소득층의 기부를 유도해 긴급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당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고소득자와 안정적 소득을 가진 분들의 10~20%가 자발적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부금이 약 1조4000억~2조8000억원 정도일 거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이다.
그러나 긴급재난지원금의 자발적인 기부는 정부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