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비핵화보다 더 큰 평화도 없으며 비핵화보다 더 확실한 종전선언도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줄곧 내세우는 종전 카드가 지금의 한반도 상황에 얼마나 유용할지 의문스럽다는 게 국민의의 입장이다.
윤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무조건적 구애에도 대북관계는 좋을 게 없다"며 "북한은 우리 GP에 총격을 가했고 남북 화해 상징이라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보란 듯이 폭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는 남북 간 무력충돌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북한 감싸기에만 급급하다"고 비꼬았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3번 강조해 말했다. 지난해 판문점 회동을 두고 사실상 종전선언의 의미라고 말한 데 이어 1년 2개월만의 언급이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나아가 세계 질서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그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면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