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는 2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아직도 지난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을 이해할 수 없다. 몇 시간 뒤 나의 가족을 만난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나와 우리 가족을 팔벌려 환영해 준 한국 팬들과 KIA 구단에 사랑을 전한다. 힘든 시간을 겪으며 얻은 모든 사랑에 감사하다”며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했다. 가족에 대해서도 “모두가 살아있음에 신에게 감사하다”며 안부를 전했다.
앞서 KIA 구단은 “브룩스의 가족이 미국에서 신호 위반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량에는 부인과 자녀 2명이 타고 있었다”며“브룩스가 미국으로 돌아가 가족 옆에 있는 것이 당연한 일이기에 특별 휴가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브룩스 가족 모두의 건강에 이상이 없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최대한 빠른 항공편을 섭외해 그의 출국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스가 특별 휴가 형식으로 출국했지만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2020 정규시즌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가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다. 복귀하더라도 해외입국자의 2주 의무 자가격리를 고려하면 등판은 쉽지 않다. 23일 현재 KBO리그 6위에 오른 KIA는 5위 두산 베어스와 0.5게임 차이로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KIA 동료들도 브룩스를 응원하고 나섰다. 양현종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은 지난 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모자에 브룩스의 아들인 웨스틴(Westin)의 이름을 쓰고 경기를 뛰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자신의 모자에 브룩스 가족의 이니셜을 새기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