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산업은행 전직 임직원 27명이 산은의 자회사나 PF를 통해 산은이 출자·투자한 회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국정감사에서 산은 출신 인사의 '낙하산 재취업'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KDB인프라자산운용, 산은캐피탈, KDB인베스트먼트 등 자회사에 7명의 퇴직 임직원이, PF 대상 기업에도 20명의 퇴직 임직원이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 측은 전직 임직원의 PF사업장 재취업에 대해 '공동투자약정 및 협조융자 조건에 따라 산업운영 및 자금관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직 미래전략연구소장이 상주영천고속도로 부사장으로, 정보보호최고책임자가 광명서울고속도로 부사장으로, IT본부장 출신이 부산컨테이너터미널 감사로 취업한 것은 '사업운영 및 자금관리'라는 명분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특히 이들이 취업한 PF 대상 기업은 비싼 통행료를 받는 민자고속도로와 같은 교통 관련 SOC를 관리·운영하는 기업들이라 산은이 민자 SOC에 투자해 투자금 회수는 물론 '낙하산 인사'까지 취업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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