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독극물 중독 의심증세로 쓰러진 지 32일만인 23일(현지시간) 독일 병원에서 퇴원했다.
러시아 측은 나발니의 러시아 귀국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나발니의 퇴원과 관련해 "다른 러시아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언제든 자유롭게 모스크바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의 상태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들었다. 빠른 회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나발니 측은 독일에 계속 남아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발니측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시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나발니는 치료가 끝나지 않았기에 당분간 독일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인물로, 지난달 20일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던 비행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인 뒤 쓰러졌다.
지난 22일 프랑스 르몽드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나발니가 스스로 독극물을 흡입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나발니는 인스타그램에 "참 좋은 의혹"이라는 글을 올리며 보도 내용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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