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2020.8.21/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4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표류하던 해양수산부 공무원에 총격을 가한 북한에 대해 "야만적인 살인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에 대한 북한군의 살인행위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리고 "북측은 경위와 책임소재를 소상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어업지도 활동을 하던 우리나라 해수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군에게 붙잡혀 해상 심문 이후 총격으로 피살됐다. 이후 화장됐다고 한다"며 "눈과 귀를 의심할 일이다. 백주대낮에 있을 수 없는 행위다. 경악할 일"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전투상황도 아니고 한밤 중도 아닌 대낮에 사람을 체포해서 심문했다면 그 이유가 월북이든, 표류이든 비무장 상태의 민간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국가기밀을 탐지하기 위한 스파이 행위를 했다고 의심되더라도, 심지어 전쟁 중에 잡힌 포로라고 하더라도 재판 절차도 없이 현장에서 사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군이 공무원을) 체포한지 6시간10분 후에 사살한 것이라면 상부의 지시를 기다렸다는 것인데 과연 북한 최고지도부가 이를 몰랐을 리 없다"며 "어떻게 이런 행위를 할 수 있는지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9·19 군사합의서나 전시에 민간인 보호를 규정한 제네바 협약 등을 다 떠나서 전쟁 중인 군인들 간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저질러졌다"며 "이건 명백한 범죄행위이자 살인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국은 북측에 이 사건에 대한 공동현장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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