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 조슈아 웡(23)이 24일 전격 체포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웡의 변호인은 이날 웡의 트위터 계정에 "웡이 오늘 오후 1시쯤 홍콩 경찰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체포됐다"고 밝혔다.
웡은 지난해 10월5일 무허가 집회에 참여하고, 복면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이 전했다. 10월5일은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면금지법 반대 시위가 열린 날이었다.
복면금지법은 공공 집회나 시위 때 마스크나 가면 착용을 금지하는 법으로 시위 전날인 10월4일부터 시행됐다. 이후 같은 해 11월 홍콩 법원이 위헌 판결을 내렸는데, 이를 웡에게 적용한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웡에게는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홍콩보안법 시행 전부터 자신이 보안법 1호 체포자가 될 것이라고 말해 왔다.
홍콩보안법은 지난 5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한국의 국회 격)가 직접 제정한 법으로, Δ분리주의 Δ전복 Δ테러 Δ외세와의 유착을 범죄로 규정해 최장 30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홍콩 민주화 인사 중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웡은 중학교 시절 교육 제도에 반대하는 단식 투쟁을 주도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4년 우산 혁명 시위 지도자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 때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같은 활동으로 그는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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