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이번주 주말 입장 수를 제한한다. 추석을 앞두고 고객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한다는 취지인데 대형마트나 전통시장과 달리 '나홀로 특수'를 누리는 모양새다.
코스트코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주말 일부 시간대 입차 또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며 "일부 품목의 경우 한정수량으로 제공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코스트코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추석 명절 전 내점 객수가 증가하는 주말에 푸드코트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트코가 추석 특수를 전망하는 반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전통시장은 젊은층의 발길이 끊기는 추세인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한산하다.
대형마트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형마트 입장에서 명절은 몇 안 되는 대목에 해당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장보기와 언택트(비대면) 선물하기가 급증하며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이 감소했다.
게다가 올해도 의무휴업일에 발목을 잡혔다.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월 2회 주말 의무휴업을 하며 대부분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
올해는 추석 연휴 직전 주말인 오는 27일에 전국 대부분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을 실시한다. 통상 명절 기간 매출의 10~20%는 명절 직전 주말에 나오는데 이만큼의 손해를 감수하며 문을 닫아야 하는 처지인 셈.
이에 대형마트들은 한국체인스토어협회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의무휴업일 요일 변경을 요청했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대형마트들이 오는 27일 문을 닫으면서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계 기업 코스트코엔 더욱 고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