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정부가 지속해서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자제를 요청함에 따라, 실제 우리 국민의 여행 계획률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행 전문 조사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9.30~10.4)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이 2017년 연휴 대비 3분의 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선 추석 연휴 직전 2주~5주 응답자를 대상으로 계획 중인 여행이 추석 연휴(주말, 공휴일 포함) 중 하루라도 포함되어 있으면 '추석 연휴 여행'으로 정의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숙박여행 계획률은 작년보다 다소 낮은데, 올 연휴가 5일로 작년보다 하루 길고 해외여행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여행업계에 따르면 강원도와 제주의 휴양형 호텔 예약률이 80~90%에 이르고 있는 데다 여행계획자 중 목적지 미정인 응답자도 있어 변수도 있다.
◇ 코로나 19로 국내여행 심리도 크게 위축
올해 추석 연휴 직전 2주~5주(8월 4주~9월 2주)간의 조사에서 3개월내 1박 이상의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1.7%였다.
지난 3년간 동기간대에 70% 내외였던 것을 감안하면 국내여행 시장 수요가 크게 위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해당 기간에는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시기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후 정부-지방자치단체에서 이동 제한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 영향이 크다.
◇ 추석 연휴 5일간 여행계획률 9.5%
5일간의 공식 추석 연휴에 국내여행 계획 계획률은 9.5%였다. 이는 연휴가 4일이었던 지난해(10.3%)와 비교해 0.8% 포인트(P) 낮고, 연휴 기간 및 시기가 비슷한 2018년(11.3%)보다는 1.8% 포인트 낮다. 역사상 추석 연휴(10일)가 가장 길었던 2017년 28.1%와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이다. 다만 2017년은 사상 최초 10일간의 연휴라는 이슈가 뜨거웠고, 처음으로 고속도로 이용료 및 관광지 입장료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촉진 정책이 수반되었던 특수성이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계층별 변화를 추석 연휴 기간 등이 유사한 2018년과 비교하면, 50대 이상(-3.1% 포인트)과 여성(-2.5% 포인트)에서 국내 여행계획이 가장 많이 줄었다.
반면 30대는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늘었는데(+1.9% 포인트), 막내자녀가 초등생 이하인 가구의 계획률 증가와 연관이 깊다(+1.8% 포인트).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여행 계획률은 올해 0.8%로 지난해(4.0%) 보다 3.2% 포인트 줄었다. 2017년(8.2%)과 비교하면 7.4% 포인트 떨어졌다.
◇ 올 추석여행의 가장 큰 특징은 '불확실성'
추석 여행의 출발일은 연휴 시작인 9월30일(27.2%)과 추석 당일인 10월1일(24.5%)에 쏠려있고, 도착일은 연휴 마지막 이틀에 집중된다(3일 29.7%, 4일 25.5%). 계획 중인 여행 기간은 평균 2.67일로 최근 4년 중 가장 길었는데, 이는 장기간 해외를 여행했던 층이 국내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눈여겨 봐야할 것은 '불확실성'이다. 교통편이나 숙박 상품을 구매한 비율은 34.9%로 전년 동일기준 대비 8.0% 포인트 낮고, '시기만 정함'은 26.4%로 4.5% 포인트, '목적지만 정함'은 13.2%로 2.4% 포인트 높다.
한편 올해 동기간대 3개월내 해외여행 계획 계획율은 3.6%로, 지난해 같은 기간(32.2%)와 비교하면 28.6% 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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