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5일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여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의원을 향해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역시 전날(24일) 민주당을 탈당해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창업주 출신 이상직 의원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당 정치개혁TF 단장인 신동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의원에 대한 의혹과 비난은 당 소속을 넘어 국회의원 자격이 있냐를 문제 삼고 있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사과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부정·비리의 근원은 국회의원직으로부터 연유해 의원직 사퇴 목소리가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언론과 시민단체의 관심으로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검찰의 수사까지 받고 있음을 절절히 깨달아야 한다"며 "언제든 정치 게이트 수준으로 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을 받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경황이 없어 실수했다고 눙치고 있는데 변명거리가 될 턱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조 의원을 제명하는 것이 박 의원에 이어 또 하나의 국민의 짐을 더는 것"이라고 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박덕흠 의원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언론 보도량을 비교하며 언론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덕흠 의원의 1면 보도는 3개 언론사 6개 기사에 불과하다"며 "추 장관 의혹 보도의 13분의 1"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 스스로가 사실과 공정의 원칙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상직 의원의 탈당에 대한 공개 발언은 없었다.
친문(친문재인) 그룹과 친분이 두터운 이 의원은 그간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에 대해 안타깝지만 경영진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태도를 보여왔다.
당 윤리감찰단 조사에 회부된 지 8일 만에 탈당 의사를 밝힌 이 의원은 탈당 회견에서 향후 복당 의지까지 밝혀 야당으로부터 "꼬리 자르기(국민의힘)", "어이없는 잠시만 탈당(정의당)" 등의 비판을 받았다.
당 윤리감찰단의 조사는 탈당과 함께 종료됐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전날 뉴스1과 만나 "당 소속이 아니면 더 이상 조사는 안 되는 것"이라며 "윤리감찰단 규정 대상이 당 고위 공직자 및 주요 당직자로 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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