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25일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불과 사흘 전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의해 야만적으로 피살된 천인공노할 만행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 앞에 아무런 말이 없다"며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이 국군의날 72주년이란 점을 언급하며 "마침 오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 통수권자로서 국군의 날 기념식을 하면서도 대통령은 직접적인 말 한마디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처참하게 우리 국민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대통령은 평화타령, 안보타령만 늘어놓았다"며 "북한 앞에만 서면 왜 이렇게 저자세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대응도 문제삼았다. 그는 "대통령은 이 사건을 사건 당일인 22일 오후 6시36분에 최초 보고받았다"며 "희생자가 아직 총살을 당하지 않고 살아있을 시점인데, 대통령은 국민을 살리기 위해 어떤 지시나 노력을 했나"라고 따져물었다.
또 "대통령이 첫 보고를 받고 4번째 보고가 있고 나서야, 첫 대면보고를 받고 33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매우 유감스럽다'는 공식 입장이 나왔다"며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 과연 대통령이 분노는 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을 지경"이라고 일갈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여전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대변인을 통해 대리사과하지 말고,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와 입장을 밝히고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지난 21일 연평도쪽 북방한계선(NLL) 부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47)는 22일 북한군에게 피격 사살됐다. 북측은 이후 A씨의 시신을 불태웠다. 국방부는 정황상 A씨가 월북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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