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4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방송하는 유시민 이사장.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우연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5일 우리 국민에게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훼손한 행위와 관련 북측이 보내온 사과 통지문에 대해 "지금 속보를 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 실망감을 줘 미안하다'고 했다고 한다"고 언론 보도를 전했다. 그러면서 "일정 부분 진전이 된 것은 희소식으로 간주하고 논의를 이어가자"고 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유튜브로 생중계된 노무현재단 주최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행사에서 대담 도중 북측 통지문이 청와대로 도착했다는 언론 속보를 전했다.

그러자 이날 행사 대담에 참석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북한이)사과를 했네요. 말을 잘 듣는구나"라며 "남북관계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북 악재에 관해 심각하게 대담을 나누던 도중 생중계로 북측 통지문 속보가 나오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역시 "내가 맞았다"고 화색을 나타냈다. 북측의 사과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맞았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특보는 또한 "이번을 계기로 북한이 정상국가로 간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오늘 통지문이 청와대에 온 것은 통신선이 우선 사실상 복원됐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실었다.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역시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방역과 경제에 올인하고 있고, 최소한 이 문제에 대해 아주 강력 대처하는 것보다는 부드럽게 처리하려고 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남북관계가 막힌 상황에서 돌발사건이 일어났다"며 "잔혹하게 했다"고 했다. 또한 "월북 의사를 확인하고 나서 군인이 총을 쏘고 시신을 바다 위에서 불태웠다고 나왔다"며 "유일하게 우리가 해석할 것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극단적 행동을 했다는 게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덜 불행한 가설"이라고도 했다.

유 이사장은 "남북관계가 막혀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그런 조건에서 뜻하지 않게 누군가 왔다면 막대기를밀어서 붙잡아놨다가 해류가 바뀔 때 남쪽으로 보냈을 것 같다"고도 주장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어업 지도 공무원 A씨가 북측의 총격으로 사망한 것에 대한 북측의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등의 유감표명이 담긴 북측의 통지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0.9.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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