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접종용 독감 백신이 유통 과정 증 상온에 노출돼 접종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백신 유통을 맡은 신성약품 김진문 회장은 백신 중단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사진=뉴스1 정진욱 기자
정부가 국가무료예방접종용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시킨 신성약품과 백신조달계약을 유지키로 했다. 다만 의료기관에 백신을 공급하는 배송·유통 업체는 변경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25일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 조달계약을 변경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신성약품과 조달계약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매업체에서 의료기관에 백신을 공급하는 업체는 전문 업체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질병청은 국가 독감백신 무료접종 사업을 중단시켰다. 신성약품이 유통한 독감 백신 578만 도즈(1회 접종 분량) 중 일부가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를 받아서다.

질병청의 확인 결과 배송업체 직원들이 독감백신을 소분하고 분류하는 과정에서 일부 냉장차 문을 열어두거나 백신상자를 땅바닥에 내려놨다.

정 청장은 "국가예방접종 조달계약 백신에 대한 유통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해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국민 안전의 입장에서 백신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