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언론들도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서해상에서 한국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군에 사살된 사건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전해오자 "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서훈 한국 국가안보실장이 공개한 북한 측의 관련 통지문 내용과 관련해 "북한 최고지도자가 사과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TV아사히도 "북한 지도자가 개별 사안에 대해 사과 의사를 밝힌 건 극히 이례적"며 한국 측 발표 내용을 소개했다.


지지통신과 산케이신문, TBS방송, 닛폰TV 등도 한국 정부 발표와 언론보도를 토대로 북한 측의 해당 통지문 발송 사실을 속보로 전했다.

서 실장이 이날 공개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명의 통지문을 보면 김 위원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병마(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지칭)의 위협으로 신고(辛苦·어려운 일을 당해 몹시 애씀)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북한) 측 수역에서 뜻밖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은 뜻을 한국 측에 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돼 있다.

이에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21일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가 22일 북한 수역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숨졌고, 시신은 현장에서 불태워졌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북한 측은 이번 통지문에서 북한군이 현장에서 태운 건 A씨의 시신이 아니라 "침입자(A씨)가 타고 있던 부유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TV아사히는 "북한 측이 이번에 밝힌 (사건) 경위엔 한국 측 설명과 다른 부분도 있어 향후 논란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