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중견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전망지수가 3분기 75.2 대비 3.2포인트 증가한 78.4를 기록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2017년 3분기 조사 시작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3분기 전망지수의 기저효과 측면도 있겠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중견기업의 경기 회복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부문은 전 분기 대비 9.3포인트 상승한 80.1을 기록하면서 전체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종이 35.2포인트 상승한 101.9, 화학업종이 13.9포인트 상승한 73.9로 나타났다.
경기 개선 전망 이유로는 ‘국내 수요 증가’(70.0%), ‘해외 수요 증가’(60.0%) 등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업종의 경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생산 재개에 따른 해외 수요 증가(87.5%)를 가장 큰 경기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건설업이 8.6포인트 상승한 88.3, 부동산·임대업이 4.5포인트 상승한 76.6로 나타났다.
그러나 운수업이 13.4포인트 하락한 74.4, 출판·통신·정보업이 10.0포인트 내린 70.3으로 나타나 전체 업종으로는 전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77.2에 그쳤다.
내수전망지수는 79.0, 수출전망지수는 77.0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2포인트, 4.9포인트 높아졌다.
내수전망지수는 전자부품(89.1, 6.4p↓) 업종을 제외한 모든 제조업 부문에서 상승했다. 수출전망지수는 제조, 비제조업 부문 모두 상승했다. 특히 건설(100.0, 30.0p↑), 자동차(95.5, 42.4p↑), 1차 금속(62.7, 7.3p↑) 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영업이익전망지수는 전 분기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78.5로, 자동차(94.2, 33.1p↑) 업종의 상승세가 가장 컸다. 운수와 식음료품 업종은 각각 21.1포인트, 18.1포인트 하락한 72.1, 66.7로 집계됐다.
제조업생산전망지수는 81.6으로 전기 대비 7.5포인트 증가했다. 자동차 업종이 2018년 4분기 이후 최고치인 98.1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제조업생산설비전망지수는 전자부품(97.8, 18.3p↑), 1차금속(87.2, 6.0p↑) 업종이 상승세를 이끌어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정부는 효율적인 재정 운용과 외교적 교섭 확대 등을 통해 내수와 수출 회복의 현실화를 위해 진력하는 한편, 업종에 따른 경기 전망 편차의 의미를 살펴 효과적인 맞춤형 정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