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막강 클린업 트리오의 화력으로 곰 사냥에 성공했다. 에디슨 러셀의 침묵은 티가 나지 않았다.
키움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더블헤더 1차전으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10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키움은 71승1무51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두 NC 다이노스(71승3무42패)와 승차는 여전히 4.5경기로 크게 벌어져 있지만, 3위 KT 위즈(66승1무50패)와 승차도 2경기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선발 한현희가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에 발판을 놓은 가운데 장단 12안타를 효과적으로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도 승인 중 하나였다. 특히 3~5번 중심타선이 제 몫을 톡톡히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3번 서건창(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4번 이정후(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5번 김하성(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6번 에디슨 러셀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흐름을 끊었지만 키움의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먼저 2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김하성이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초구를 벼락같이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두산의 2-0 리드.
이후 산발에 그치던 키움 타선은 7회말 2-2 동점을 허용한 뒤 8회초 다시 폭발했다. 박준태의 안타와 김혜성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루 찬스에서 서건창이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이정후의 2루타로 또 한 점이 들어왔다.
4-2로 다시 리드를 잡은 키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러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변상권이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인 우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2회초 선취점 과정은 물론 8회초 5득점에도 3~5번 클린업 트리오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날 키움의 중심타자 3명은 12타수 6안타(타율 0.500) 1홈런 4타점 5득점을 합작했다.
러셀의 침묵은 옥에티였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러셀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33 3타점에 그쳤다. 거꾸로 러셀까지 살아난다면 키움의 타선은 더 무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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