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북한군의 남측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여권을 향해 "통지문 한장에 감읍해 북한을 싸고 도는 당신들 모두가 최순실이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의 호위무사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라면 그럼 최순실은 어디 있냐고, 문재인 정권은 클래스가 다르다고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사건이 세월호 참사가 그대로 재현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돌아가신 분이 타고 있던 배의 CCTV는 고장 나 있었고 해경 수색 헬기는 고장 나 뜰 수 없었다"며 "우리 국민이 총살당하고 불태워질 때까지 무사 귀환을 위한 그 어떠한 요구나 최소한의 군사적 시위도 없었다. 고장 난 대한민국 군대의 모습"이라고 힐난했다.

청와대를 향해서는 "심야에 관계 장관회의를 열 정도로 다급한 상황인데도 대통령에 대한 보고는 오전 8시 넘어서까지 미뤄졌고 사실이 보고된 직후에 열린 장군 진급식 행사에서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안 대표는 "이번 사건의 전모를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자와 관련자를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북한에게 공동조사를 당당하게 요구하고 북한이 협조하지 않으면 이번 사건을 UN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행동"이라고 촉구했다. 
지난 25일 군 당국에 따르면 21일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이튿날 북한군 단속정에 의해 피살됐다. 또 A씨의 시신은 해상에서 불태워진 것으로 파악돼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례적인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햇다.

이후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긴급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에 공동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청와대는 회의 결과 북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사실 관계 규명과 시신 및 유류품 수습을 위한 공동조사, 정보교환, 군사통신선 복구·재가동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