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귀성·귀경을 자제해 달라고 전국민에게 권고하면서 은행들이 동참하는 의미로 이동식 은행점포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동식 은행점포는 버스를 개조해 만들기 때문에 공간이 좁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는 판단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KB 찾아가는 브랜치), 신한은행(뱅버드), 우리은행(위버스), 하나은행(움직이는 하나은행), NH농협은행(NH 윙스)은 이번 추석 명절에 이동식점포를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은행연합회도 매년 명절을 앞두고 각 은행의 이동점포가 일부 지역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지리적으로 분배한 뒤 위치를 공개했으나 시중은행이 잇따라 이동식점포 운영 계획을 철회하면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은행들은 영업시간과 근무요일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탄력점포를 늘려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환전 및 생활비 해외송금 등 금융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한 이들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 각 지역공항에 입점한 지점 및 환전소를 탄력점포로 운영하기로 했다.
은행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코로나가 크게 재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만큼 올 추석 이동점포는 쉬어간다"며 "신권은 미리 인근 영업점을 찾아 교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인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만기 도래하는 은행 대출의 만기는 연휴 이후 첫 영업일인 5일로 연체이자없이 자동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