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석 연휴 전국 각지를 찾아 지친 민심을 살핀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10월 2일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를 방문해 대원들을 격려한다. 직접 간식도 주문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같은 날 충북 오송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공장을 방문한다. 해당 공장은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항원진단키드를 생산한다.
개천절인 3일에는 마을버스 운전기사들을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다. 이 대표는 운전기사들이 좁은 배차 간격 탓에 점심시간이 30분도 안 되는 등 고충을 겪고 있다는 점을 살펴 해결 방법을 모색한다.
4일에는 코로나19 돌봄 취약 지역을 찾아 지원 현황과 보완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전날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고향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귀성 인사를 생략했다.
대신 아침 일찍 서울시 환경미화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근무여건과 처우·신분 개선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늘 그늘진 곳에서 일하시고 근무 여건도 매우 열악한 것 잘 알고 있다. 하루아침에 개선되지는 않겠지만 정상화돼야 한다는 것은 틀림없다"며 위로했다.
이어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의 민심을 살피고 장바구니 물가도 직접 확인했다.
이 대표는 환경미화원들과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추석 연휴에는 '잊힌 사람들 만나기'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일정을 짜고 있다.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등 고생하는 분들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이 대표는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매주 민생 현장을 찾아 '경청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전남 구례 등 전당대회 기간 동안 봉사 활동을 했던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다시 찾아 복구 현황을 살폈다. 경북 울진 등의 침수지역도 점검했다.
이 대표는 직접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를 개선하는 '해결사'의 모습도 선보였다.
평소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은 이 대표는 지난 20일 더블케이 필름앤씨어터 대표인 배우 김수로씨를 만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공연업계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살면서 이렇게 '멘붕'이 오기 쉽지 않은데 전생에 무슨 죄를 졌나 싶을 정도로 괴롭다"며 "공연을 취소해도 대관료를 100% 다 내게 돼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 대표는 "대단히 불합리하다"며 대책을 약속했고, 22일 정부는 불공정·불합리한 대관 규정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시정 조치를 발표했다. 이 대표가 '대책 마련'을 약속한 지 이틀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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