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30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퇴임 직후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군국주의 광신자의 추악한 정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정치송장의 단말마적 발악'이라는 논평을 내고 "얼마 전 병고를 구실로 수상직을 사임한 아베가 일주일도 안되어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적으로 참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아베 전 총리가 트위터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수상직에서 퇴임했다는 것을 영령에게 보고했다'는 내용을 업로드 한 것에 대해 "군국주의 광신자의 추악한 정체를 다시금 만천하에 드러내 놓은 것으로 일본을 변함 없는 재침 책동에로 부추기는 발악적 망동"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19일 트위터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재집권 이듬해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를 직접 참배한 적이 있으나 한국·중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비판이 일자 이후에는 주요 행사 때마다 공물을 보내는 것으로 참배를 대신해왔다.
이에 통신은 "자루 속의 송곳을 감출 수 없듯이 이번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통해 아베는 자기의 극우익적인 정체와 재임 기간 해온 책동의 침략적인 면모를 세계 앞에 명백히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항의와 규탄을 무릅쓰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데는 재임기간 이루지 못한 헌법개악책동에 계속 입김을 불어넣으려는 흉심도 깔려있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전 일본군병사들이 기자회견에서 '아시아인들에게 커다란 참해를 입혔고 그래서 파멸했던 우리들이였다'라고 고백했었다면서 "침략자들에게는 앞날이 없다는 것을 깨우치는 심각한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반동들이 이를 망각하고 끝까지 군국주의 길로 나간다면 다시는 소생할수 없는 비참한 패배의 운명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민간인 등 246만여명이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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