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은 소크라테스가 아니라 소피스트다"라고 강조했다. 즉 "증거인멸을 증거보전이라 부르고 있는데 (이는) 전형적인 소피스트 궤변"이라는 것이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말하는 게 칭송으로 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나보다"라며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 등 일반적으로 계몽군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독재자이지만 업적도 남겼다는 취지로 거론했다.
유 이사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독재자"라며 "북한 체제 전체가 3대째 세습을 하고 있는 왕조국가니까, 이 사람은 생물학적 운명 때문에 전제군주가 된 사람이잖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 위원장을 계몽 군주로 표현한 데 대해 "우리 민족에게는 (개혁 조치를)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그런 취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고무·선동할 목적(이었다)"면서 "그렇게 고무·선동하는 것은 민족의 이익에 보탬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어준씨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저쪽 한곳에 몰려 있다"고 언급하자, 유 이사장은 "계몽군주 가지고 그렇게 떠드는 분들은 2500년 전에 아테네에 태어났으면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사람들이다"라며 "10·4 남북정상회담 10주년 심포지엄 대담에 제가 업무상 나갔으면 그 방향에서 얘기를 해야지, 내가 국민의 뭐시기 당하고 똑같은 소리해야 되냐"고 거듭 반문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들에게 맞서 진리의 객관성과 보편성을 옹호했다"며 유 이사장이 소크라테스를 비유 대상으로 삼은 것을 문제 삼았다.
이어 "(그리스 시대)소피스트들도 최소한 저 수준은 아니었고 저 바닥까지 내려간 것은 소피스트들 중에서 극히 일부였던 막장들뿐이다"며 유 이사장을 막장수준으로 취급했다. 그러면서 "'테스형'이 고생이 많다"고 유 이사장을 우회적으로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