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19대 국회의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이 미국으로 간 것은 부적절한 측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민주당까지 나서 강 장관을 몰아세우는 것은 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경화 장관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행은) 부적절한 처신이지만 오히려 강 장관이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즉 "(강 장관이) 당연히 논란이 될 걸 예상했을 것이고, 오래 설득도 하지 않았겠나"며 결국 남편의 고집을 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어 박 전 의원은 "강 장관 남편은 아마도 타인의 시선보다는 나의 욕망이 중요하고, 배우자의 공직수행에 특권도 위법도 아닌, 나의 사생활의 선택이 희생될 수 없다는 강한(?) 사고의 소유자가 아닌가 싶다"고 해석하면서도 "가족간 일종의 배려심의 문제, 사회적으로는 공동체 의식의 문제가 아닐까(이 점이 아쉽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씁쓸한 것은 남편이 장관, 부인이 배우자였더라도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싶은 대목이다"며 이번 일을 통해 아직까지 한국사회 전반에 가부장적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남편이 강하게 나오는 것을 부인이 제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말이다.
더불어 박 전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는 정작 문제인 추미애 장관은 감싸고, 강 장관은 지탄했다"면서 "(강 장관이) 사과했고, 비판은 비판대로 받으면 될 일인데 거취 논란(까지 거론하는 것)은 과유불급이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강 장관은 남편 출국논란이 일자 4일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또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4일 "국민의 눈으로 볼 때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 김태년 원내대표도 "부적절한 행위를 하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서둘러 사태수습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그들만의 추석, 그들만의 천국이냐"며 강 장관을 넘어 여권전체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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