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의원이 한국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국시는 시험일 배정을 대학에 일임하고 있다.
국시는 응시 인원이 3000명이 넘는 탓에 2달 동안 매일 72명~108명씩 1일 3회의 시험이 열리도록 돼 있다. 실기시험의 날짜와 응시자를 정하는 것은 의과대학의 몫이다. 이같은 방식은 성적우수자가 먼저 시험에 응시한 뒤 문제를 유출해 후발대 응시생을 돕는 부정행위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의과대학 내 집단 문제 유출 사태는 꾸준히 발생했다. 지난 2011년에는 국시 112개 문항 가운데 103문항이 유출됐다.
또 지난 2018년에는 국시 시험장에 지각해 결시 처리된 응시생이 소속 의과대학과 함께 구제를 요청해 재응시 기회가 부여된 사례도 있다.
강 의원은 "어떤 시험도 응시자들이 시험 볼 날짜와 순서를 다 정하게 해 주지 않는다. 의사국시가 이렇게 치러지는 것은 의대생에 대한 과도한 특혜"라며 "의사 국시 절차와 시험관리 전반에 철저한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