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이번 주말(오는 11일)까지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기간과 관련 "추석 연휴로 인한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해야 하는 기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가 끝난 첫날인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제 모두가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이다. 줄었다고는 해도 연휴기간 동안 이동한 총 인원이 3100만명에 달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힘을 모아 확실한 진정세를 이뤄내야만 지난 2개월 동안의 코로나 재확산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민생과 경제 회복 속도도 여기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의 성과 덕분에 경제에서도 선방하고 있다고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매우 가슴이 아프다"면서 "정부가 4차 추경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경기 대책을 펴오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정부는 더욱 노력을 기울여 방역에서 확실한 성과를 만들고, 민생과 경제를 조속히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추석 연휴기간 국민들이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고, 의료진들이 연휴를 반납한 채 방역 대응에 주력, 연휴 기간 내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두자릿수를 유지하는 등 감소 추세를 보인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 3일 개천절 집회를 원천봉쇄했던 경찰을 향해 "경찰도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특히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빈틈없이 차단했다"고 칭찬했다.
국민의힘 등 야당이 광화문 일대를 봉쇄한 경찰 차벽을 두고 '재인산성'이라고 공세를 펴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시민들께서도 적지 않은 교통불편을 감수하며 협조해주셨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연휴기간 교통사고와 해양사고가 대폭 줄고, 인명피해가 최소화된 데 대해 "이동량이 줄어 교통이 분산된 데다가 관계부처의 대비와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더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9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소개한 뒤 "우리의 방역이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경제에서도 이처럼 선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긍정적인 결과들은 모두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거듭 국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2020년 세계 디지털 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평가대상 63개국 중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한 8위에 오른 것을 언급, "역대 정부의 노력에 더해 우리 정부에서 더욱 역점을 두고 있는 디지털 혁신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 우리의 디지털 콘텐츠 산업도 놀랍도록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 콘텐츠 수출은 사상 처음 100억불을 돌파했고, 문화예술 분야의 저작권 (수입)도 사상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같은 우리의 우수한 문화역량에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이 결합된다면 디지털 콘텐츠 산업은 한국을 새로운 문화강국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디지털 강국과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는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면서 "정부는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인 한국판 뉴딜의 핵심 기둥으로서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해 우리의 디지털 경쟁력과 콘텐츠 역량이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디지털 경제를 통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우리 경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자신감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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