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한국전력 이사회가 결정한 베트남 붕앙 2호기 석탄발전소 투자 계획에 대해 반환경적 적자사업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붕앙 2호기 사업 확정은 그린뉴딜을 통해 기후위기를 해결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최근 발표를 스스로 어기는 꼴”이라며 사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붕앙 2호기 사업은 베트남에 1200WM급 석탄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로 책정됐다.
그린피스와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이 투자한 해외 석탄발전소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해 공동조사한 결과, 베트남 붕앙 2호기가 가동을 시작하는 2025년에 한국이 투자한 해외 석탄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규모는 연간 약 1억78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네덜란드에서 한 해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양 1억8800만 톤에 맞먹는 수치다.
양연호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1억 7300만 톤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해당 사업은)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국제사회에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사업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이들은 붕앙 2호기 사업이 지난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수익성이 마이너스 950억원인 적자사업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붕앙 2호기는 기존에 참여하고 있던 외국계 기업들이 줄줄이 떠나고 있는 ‘손실사업’이다”며 “이런 투자에 공적 금융기관까지 나서서 국민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합리적 결정이라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번 결정이 기후위기를 심화하고 국가 경제에 손실을 끼칠 것”이라며 “붕앙 2호기를 포함해 한국이 해외에서 진행 중인 해외 석탄발전 사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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