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공개 논란을 불러 일으킨 '디지털교도소' 운영진이 국내로 송환된다.
경찰청은 5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후 특별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송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기는 이날 베트남을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오는 6일 오전 5시5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디지털교도소는 악성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해 댓글 등으로 죄를 묻는다는 취지의 웹사이트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교도소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운영하며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 게재된 성범죄자, 디지털성범죄·살인·아동학대 피의자들의 신상정보와 선고 결과 등을 무단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범죄자가 아닌 사람들의 신원도 공개돼 그동안 논란을 빚었다. 한 대학생은 최근 자신의 신상이 이 사이트에 올라가 있는 게 억울하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디지털교도소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자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공조해 지난 22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검거된 이후 A씨는 베트남 하노이에 구금됐다.
경찰은 A씨의 검거를 시작으로 현재도 디지털교도소를 운영하고 있는 2기 운영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