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 6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세관에서 적발되지 않고 국내에서 유통되다 압수된 필로폰은 5.1㎏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평년과 비슷한 수치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을 0.03g으로 본다면 5.1㎏은 약 17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편 등이 감소했음에도 마약류 밀반입량은 크게 줄지 않았다.
지난해 세관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압수된 필로폰을 살펴보면 16.7㎏에 달한다. 이는 약 55만6000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마약류 밀반입량이 줄지 않는 이유는 수법이 지능화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밀반입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져 마약을 비타민 영양제처럼 포장하거나 금속포일 또는 먹지로 포장해 공항의 수색을 무력화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대마의 경우 초콜릿이나 껌, 젤리 등 식품으로 위장한 사례도 있다.
항만은 첩보에 의해 대규모 밀반입 시도 정황이 입수될 때만 대대적 수색을 하기에 이를 이용해 해당 경로로 마약을 밀반입하는 경우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1차적으로는 특송화물 및 국제우편물 통관인력을 더욱 충원하고, 새로운 반입수법을 연구하고 그에 맞춰 신형 엑스레이 및 이온 스캐너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며 “관세청이 경찰청과 법무부 등 관련 부처와도 공조해 효과적인 마약 검색 및 수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